아프리카
아프리카 연안ORA AFRICAE
무력이 아니라 계약서가 해안을 장악했다
세력 구도
이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
기니만에서 희망봉을 돌아 스와힐리까지, 하나로 이어진 긴 연안 항로다. 서안은 포르투갈 독점상인의 계약망이 엘미나 상관을 축으로 촘촘히 깔려 있다. 칼을 뽑는 대신 위약금과 채무로 사람을 묶는 방식이라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동안은 스와힐리 상업 도시들의 세력권이다. 금과 상아를 중계하는 킬와가 상권의 큰손이고, 말린디는 포르투갈과 손잡아 살아남았다. 통행증 체제는 이 해안 전체의 굴욕이자 질서이며, 그 함대를 인도로 안내한 항해사가 아직 그 배에 타고 있다.
세력
포르투갈 독점망
엘미나 상관을 축으로 교역을 묶는다
킬와 상권
금과 상아를 중계하는 스와힐리의 큰손이다
말린디
포르투갈과 동맹한 실리 외교 도시다
오스만 코르세어
해안 도시에 반란의 불씨를 심는다
인물
아프리카 연안의 사람들
카드를 누르면 아래로 상세가 펼쳐진다.
페르낭 고메스
계약서의 군주- 소속·직위
- 포르투갈 기니 독점상인
- 나이
- 40대 중반 / 남
- 역할
- 수장 / 계약과 독점
- 외형
- 기름한 회백발, 비단 장갑, 손에서 놓지 않는 계약서 가방
- 성격
- 쪼잔하고 겁 많고 뒤끝이 길다
- 말투
- 울먹이는 존댓말, 위협도 징징대며
칼이 무서워서 못 드는 대신 위약금과 채무와 면장으로 사람을 옭아맨다. 그런데 그 독점망만은 소름 끼치게 촘촘해서, 찌질함과 유능함의 낙차가 이 사람의 정체다. 손해를 보면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십 년 전 외상값도 기억한다. 왕실 상납은 울면서도 꼬박꼬박 한다.
대사
계약서를 읽어보셨나요? 7조 3항이 아름답답니다…
무, 무력은 반칙이잖습니까! 위약금 청구할 겁니다!
지난달 후추값, 저는 절대 안 잊습니다. 절대로요.
베아트리스
엘미나의 붓- 소속·직위
- 엘미나 상관 서기, 고메스 상단 소속
- 나이
- 20대 중반 / 여
- 역할
- 부관 / 장부와 물류
- 외형
- 단정한 라벤더 머리, 상관 제복, 소매 속에 늘 넣어 둔 예비 잉크
- 성격
- 유능하고 절제된 관찰자, 멘헤라 기질
- 말투
- 낮고 정확한 존댓말
상관의 물류와 장부를 전담한다. 채무의 정체는 병든 여동생의 약값인데, 상사가 매달 그 약값을 선의로 대주는 대가로 계약이 갱신되는 구조라 싫어도 그만둘 수 없다. 상사 험담에는 동조하지 못하고 시선만 피한다. 인정받으면 과로로 보답하고, 연락이 늦으면 버려졌다고 의심하면서도 추궁하지는 못한다. 현장 상인들의 신뢰는 상사보다 두텁다.
대사
일정은 전부 맞춰 뒀습니다. …오늘도 제가 필요하시죠? …네. 그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계약 7조 3항. …제가 제일 잘 압니다. 제 이름이 있으니까요.
꿈요? …항해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과거형입니다.
알리예
해안의 바람- 소속·직위
- 오스만 코르세어 함장
- 나이
- 20대 후반 / 여
- 역할
- 주역 / 유격과 선동
- 외형
- 터번에 감은 사막금발 곱슬, 초승달 귀걸이, 경쾌한 곡도
- 성격
- 신출귀몰하고 유쾌한 타고난 선동가
- 말투
- 리듬 있는 반말, 선동 연설조
함포보다 민심으로 싸운다. 도시마다 반포르투갈 봉기의 불씨를 심고 사라지며, 소문이 함대를 대신해 싸우게 만든다. 지중해의 총사령관을 동경하는 대선배로 여긴다. 군중 앞에서는 바람처럼 몰아치지만 단둘이 받는 칭찬에는 약해서 초승달 귀걸이만 만지작거린다.
대사
요새는 돌이지만 민심은 물이야. 물이 이겨.
배 세 척이면 충분해. 소문이 서른 척을 만들거든.
…둘만 있을 때 칭찬은 반칙이야. 어딜 보라는 거야, 그럴 땐.
아미나 빈트 마지드
별의 안내자- 소속·직위
- 다 가마 함대 도선사
- 나이
- 30대 초반 / 여
- 역할
- 부관 / 천측 항해
- 외형
- 남보라 머리에 베일, 별자리 문양 학자 로브, 아스트롤라베와 해도 두루마리
- 성격
- 정적이고 박식하다. 속죄의 항해 중이다
- 말투
- 정확한 존댓말, 죄책 화제에서만 시적 문어체
전설의 항해 명가에서 태어나 몬순과 별과 해류의 살아 있는 백과가 되었고, 그 실력으로 포르투갈 함대를 인도로 안내했다. 자신이 연 뱃길로 포격과 화염이 들어온 것이 평생의 죄책이라, 감시하듯 그 함대 곁을 떠나지 않는다. 항해 이야기는 수치와 방향까지 정확하고, 일상은 짧은 경어로 끝낸다.
대사
북동으로 두 각, 해 질 녘까지입니다. …그 뒤의 바다는, 제가 책임지고 읽지요.
제가 연 바닷길로 불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배에 있습니다.
몬순은 기다리는 자의 것. 서두르는 자는 바다가 거절합니다.
파티마
킬와의 큰손- 소속·직위
- 킬와 대상인
- 나이
- 30대 초반 / 여
- 역할
- 부관 / 교역과 저울질
- 외형
- 인디고 남발, 창고 열쇠 꾸러미를 단 허리띠, 목에 걸린 불에 그을린 열쇠
- 성격
- 담대한 여장부, 능청과 냉정한 계산
- 말투
- 여유로운 반말과 속담조
금과 상아를 중계해 번영한 스와힐리 상업 도시의 상권을 쥐고 있다. 포르투갈 통행증 체제는 굴욕이지만 장사는 계속한다. 깃발이 바뀌어도 계절풍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다 가마의 포격을 직접 기억해서, 탄 냄새나 함포 소리가 나면 반지를 움켜쥐고 흥정을 즉시 중단한다. 목에 건 그을린 열쇠는 불탄 뒤 처음 다시 세운 창고의 것이다.
대사
깃발은 바뀌어도 몬순은 안 바뀌어. 장사꾼은 몬순 편이지.
통행증? 사지. 자존심보다 창고가 크거든.
…저 창고 하나는 값을 묻지 마. 불탄 뒤 내가 처음 다시 세운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