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말라카 해협FRETVM MALACCAE
향료가 곧 화약이다
세력 구도
이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
해협의 관문 도시 말라카는 포르투갈 요새가 되었고, 인도 총독 관할의 동방 거점으로서 통행증 체제의 동쪽 끝을 맡는다. 그 요새를 노리는 것이 후추 무역과 성전을 함께 내건 아체의 신흥 패권이며, 오스만에서 들여온 대포가 그 비장의 패다.
자바 제파라는 수백 척을 지어내는 조선소를 무기로 삼아 말라카에 대함대를 거듭 보냈고, 함락된 말라카 왕가의 후예가 세운 조호르와 반포르투갈 연대를 이룬다. 그 사이를 류큐와 부기스의 상선망이 혈관처럼 잇는다.
세력
포르투갈령 말라카
해협 관문을 쥔 요새 도시다
아체 술탄국
후추와 성전으로 해협 재탈환을 노린다
자바 제파라
조선소에서 대함대를 찍어낸다
조호르
말라카 왕가의 후예가 세웠다
인물
말라카 해협의 사람들
카드를 누르면 아래로 상세가 펼쳐진다.
알라웃딘 알카하르
정복왕- 소속·직위
- 아체 술탄
- 나이
- 30대 후반 / 남
- 역할
- 수장 / 성전과 포술
- 외형
- 밀림흑록 머리에 금관 터번, 검 문양 인장, 향 연기를 두른 옥좌
- 성격
- 카리스마와 관용과 냉혹의 낙차
- 말투
- 장중한 하오체, 경전 인용조
후추 독점이 성전의 군자금이고 오스만제 대포가 비장의 패다. 항복한 자에게는 놀랄 만큼 관대하고 배신자에게는 철저히 잔혹한데, 그 낙차가 공포이자 매력의 원천이다. 분노가 치밀수록 꿀과자를 정확히 반으로 쪼개 먹으며 가라앉히는 궁정 의식이 있고, 접시를 밀어내는 순간이 관용 종료 신호다. 제파라의 여왕만은 적이면서도 군주로 인정한다.
대사
후추 한 알에도 신의 몫이 있소. 해협은 그 몫을 걷는 곳.
항복하시오. 나는 관용을 좋아하오. 두 번은 아니지만.
제파라의 여왕이라… 바다는 넓고, 옥좌는 둘일 수 없소.
라투 칼리냐맛
상복의 여왕- 소속·직위
- 자바 제파라 여왕
- 나이
- 30대 초반 / 여
- 역할
- 주역 / 조선과 대함대
- 외형
- 금 티아라를 얹은 자정보라 머리, 바틱 왕의, 조선소 망치 소리를 사랑한다
- 성격
- 결연하고 대의를 앞세운다
- 말투
- 무게 있는 반말, 맹세 어법
말라카에 대함대를 거듭 보낸 장본인이다. 정변으로 가족을 잃고 왕좌에 올랐으며, 상복을 벗던 날의 맹세를 지금도 전승한다. 수백 척을 지어내는 조선소가 최대의 무기이자 자부심이고, 반포르투갈 연대의 맹주 격으로 조호르와는 긴밀하고 아체와는 동상이몽이다.
대사
배는 다시 만들면 돼. 의지는 침몰하지 않으니까.
상복을 벗던 날 맹세했지. 바다에서 갚겠다고.
말라카… 그 요새가 무너지는 날, 내 조선소는 축포를 올린다.
항 투아
왕가의 검- 소속·직위
- 조호르 제독
- 나이
- 20대 후반 / 여
- 역할
- 주역 / 크리스 무예
- 외형
- 파문강청 포니테일, 왕가 문양을 짜 넣은 새시, 전승의 크리스 단검
- 성격
- 충의와 명예 결벽
- 말투
- 기품 있는 경어와 맹세조
함락된 왕가를 따라 조호르로 물러난 몸이라 말라카 수복이 필생의 소명이다. 출항 전에 반드시 옛 말라카 뱃노래를 부르는데 심한 음치여서 선원들은 박자만 맞춘다. 진심으로 함께 불러 주는 사람에게 처음으로 고향 잃은 맨얼굴을 보인다. 옛 벗과의 비극은 충의와 우정 사이의 오랜 상처라 언급을 피한다.
대사
말레이의 이름은 바다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 크리스는 왕가의 것. 제 목숨은 그다음이지요.
…벗의 이야기는, 오늘은 말고요.
마카토
만국진량- 소속·직위
- 류큐 중계상인
- 나이
- 20대 중반 / 여
- 역할
- 무소속 / 중계무역과 정보
- 외형
- 한쪽으로 길게 땋은 산호분홍 머리, 항구별 유리구슬 표찰, 홍형 염색 옷과 등에 멘 삼선
- 성격
- 온화하고 균형 감각이 있는 소문 수집광
- 말투
- 나긋한 존댓말과 흥얼거림
명과 일본과 조선과 동남아를 잇는 중계무역 왕국 출신으로, 종에 새긴 만국진량의 정신을 신조로 삼는다. 싸움은 싫어하지만 호기심은 못 참아서 모든 항구의 소식이 이 사람의 찻자리에 모이고, 큰 비밀을 들으면 삼선 박자가 한 번 틀린다. 중립을 지키려고 친한 부탁도 웃으며 거절한 뒤 혼자 찻잔을 세 번 씻는다. 무기는 오직 신용이다.
대사
류큐 배는 칼을 안 실어요. 대신 모든 걸 싣죠.
만국의 다리가 되어라. 우리 종에 새겨진 말이랍니다.
싸움 얘긴 싫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먼저 칼을 뽑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