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인도령
고아를 수도로 통행증 체제를 강행한다
인도
후추가 이 바다의 화폐다
몬순이 항해의 달력을 정한다. 바람이 바뀌기 전에 실어야 하고, 놓치면 반년을 기다린다. 고아에서 발행한 통행증이 없는 배는 연안 어디서든 세워진다.
후추와 생강과 면포가 나간다. 통행증 값과 후추 값을 따로 계산하지 않으면 남는 것이 없다. 캘리컷의 작은 배들은 통행증 대신 물길을 알고, 코친의 창고는 독점의 반대편에서 후추를 모은다.
고아를 수도로 통행증 체제를 강행한다
연안 게릴라로 독점에 맞선다
포르투갈과 손잡고 후추를 흡수했다
양쪽 모두와 거래한 이력이 있다
포르투갈 인도 총독부 수도. 명령과 통행증 발급이 나가고 조선소와 병원과 감옥이 한 담장 안에 있다 후추가 나가고 아라비아 말이 들어온다. 말 한 필값이 후추 여러 짐과 맞먹는다
시세말 한 필이 후추 여러 짐이다. 총독부가 말을 사들이는 철에는 후추가 헐값으로 풀린다
힌두 자모린 아래 무슬림 상인망이 번성한 항구. 연안 함대가 하구에 숨고 후추 값을 포르투갈이 아니라 여기가 먼저 부른다 후추와 생강과 계피가 나간다. 선금을 걸어야 다음 수확분을 잡을 수 있다
시세후추는 선금을 걸어야 다음 수확분을 잡는다. 자모린과 틀어지면 값이 아니라 물량이 끊긴다
캘리컷의 오랜 라이벌. 대상인의 후추 상권과 포르투갈 요새가 붙어 있다 후추를 싣는 배도 항로와 화물에 맞는 통행증을 받아야 한다. 캘리컷은 이 동맹을 배신으로 부른다
시세후추 대금과 항해 허가는 별개다. 통행증에 적힌 항로와 화물이 맞아야 검문을 넘는다
구자라트 앞 완충 항구. 요새 하나로 홍해 쪽 항로를 막으며 양 세력 사이에서 노련하게 처신한다 면포와 쪽물감이 나간다. 그 쪽빛은 유럽에서 값을 몇 배로 받는다
시세쪽물감은 유럽에서 몇 배를 받는다. 구자라트 면포는 아프리카 동안에서 금과 바로 바뀐다
캘리컷 북쪽 항구. 요새가 앉았어도 현지 상인망이 살아 있어 양쪽 어느 편도 아니다 몰디브 조가비와 야자밧줄이 모인다. 밧줄은 어느 함대나 늘 모자란다
시세야자밧줄은 어느 함대나 모자라 값이 잘 안 내린다. 몰디브 조가비는 아프리카에서 화폐가 된다
페르시아만 관문. 물 한 방울 안 나는 섬이 통행세로 먹고살며 여기를 쥐면 만 안팎이 잠긴다 진주와 페르시아 명주가 오간다. 마실 물조차 사서 쓰므로 정박 자체가 비싸다
시세마실 물조차 사서 쓰므로 정박 자체가 비싸다. 진주는 채취 철에만 값이 내린다
이 바다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동방의 암사자
포르투갈 인도 총독
자기 몫을 남기지 않는 총독이 바다 전체의 질서를 설계한다.

잔혹하되 사욕이 없다. 전리품은 국고와 부하 몫으로 돌리고 자기 몫은 두지 않는다. 고아와 호르무즈와 말라카를 잇는 설계도는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후대에 남을 구조를 짓는 일이다. 부하에게는 공정하고 항명에는 가차 없다. 창고의 길고양이들을 비공식 수비대라 부르며 건어물 지급량을 보급표에 올리는데, 다친 한 마리에 군의관을 부른 일만은 작전 기밀이다.
대사
점령이 아니라 설계요. 나는 항구가 아니라 바다의 뼈대를 세우는 중이오.
내 몫? 없소. 제국에 사유물은 없소.
쿤잘리… 그 유격전은 교본에 실을 만하군.
연안의 여제
캘리컷 해군장
연설문은 손바닥에 적어도 전투 명령은 망설이지 않는다.

군주에 대한 충성이 가문 대대의 전통이다. 소형 선단으로 하구와 몬순을 아군 삼아 치고 빠지는 전술은 통행증 체제의 천적이다. 같은 바다를 팔아넘긴 코친과 그 대상인은 배신으로 본다. 부하를 형제로 대하고, 전사자 가족 앞에서는 수장 호칭을 버리고 생선 손질을 돕는다. 연설에는 약해 문장을 손바닥에 적어 두지만 배 위 즉흥 명령은 폭풍처럼 정확하다. 두건 매듭을 상대 손목에 묶어 주는 것이 신뢰의 표시다.
대사
바다에 통행증? 알라의 바다다. 종이 따위.
큰 배는 느려. 우린 몬순과 함께 온다.
연설은 못 해. 대신 내 배에 타. 내가 왜 싸우는지는 거기서 보여줄게.
후추 저울
코친 대상인
따뜻한 밥을 권한 다음에는 거래 조건을 꺼낸다.

오랜 라이벌 항구를 제치기 위해 포르투갈과 동맹해 후추 상권을 흡수했다. 먹이고 재운 뒤에 조건을 내미는 협상이 특기이고, 돌봄을 거절하면 미소로 더 밀어붙인다. 굶는 사람 앞에서는 후추 수량을 일부러 한 포대 틀리게 적는데, 들키면 처음으로 온화한 표정이 굳는다. 배신자라는 비난은 담담히 받아넘긴다.
대사
후추 한 줌이 은 한 줌이던 시절, 저울을 쥔 게 저였지요.
배신요? 코친은 캘리컷의 그림자로 살지 않기로 했을 뿐입니다.
저울은 정확해야지요. …오늘만은 제가 한 포대를 잘못 셌다고 해두세요.
고아의 손금
무소속 사략선장
고아의 물길은 팔아도 충성은 팔지 않는다.

고아 연안의 물길을 통달해서 양 세력 모두가 탐내는 기술을 쥐고 있다. 총독과도 현지 상단과도 거래한 이력 탓에 양쪽 다 반신반의하는데, 본인은 그 긴장을 즐긴다. 놀리는 재미로 흥정을 일부러 끌기도 한다. 신조는 하나, 충성은 상품이 아니라 팔지 않고 파는 것은 실력뿐이다.
대사
충성? 그건 재고에 없어. 실력은 정가제고.
고아 물길은 내 손금이야. 손금 값은 비싸.
양다리? 아니, 다리가 두 개면 걷는 거지.
이 바다에서 시작하려면 이렇게 적는다.
포르투갈 / 캘리컷 / 코친
!입단 !인도 캘리컷 해군 소속으로 시작
!독립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