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함단
알제에서 에게해까지를 덮는다
동유럽
면허장 없는 배는 지나갈 수 없다
서쪽은 제노바의 면허장 체제이고 동쪽은 오스만 카푸단 파샤의 함단이다. 그 사이를 지나려면 어느 쪽의 종이든 한 장은 있어야 한다. 시칠리아 해협과 에게해의 섬 사이는 물길이 좁아 매복이 쉽다.
밀과 올리브유와 산호가 오가고, 몸값과 노획물이 그만큼 큰 거래가 된다. 베네치아는 양쪽에 돈과 정보를 함께 팔며, 어느 편이 이기든 장부는 남는다.
알제에서 에게해까지를 덮는다
무면허 선박을 나포 대상으로 삼는다
양 진영에 돈과 정보를 판다
두 함대 모두에 선원을 댄다
라틴 가톨릭 상업 공화국. 면허장 체제의 본거이고 무면허 통과선 명단이 항구에 붙는다 물건보다 돈을 굴린다. 환어음과 대부가 주업이고 명주와 명반이 그 담보로 오간다
시세이자가 곧 값이다. 항해 보험료는 해적 소문과 계절풍으로 달마다 다시 매겨진다
프랑스 최대 항구이자 라틴권의 이단아. 왕이 오스만 함대에 이 연안의 겨울 항구를 내준 전례가 있다 레반트 향료가 육로를 타고 들어와 리스본 값과 겨룬다. 그래서 양쪽 모두 여기를 캔다
시세육로 향료는 인도 함대가 늦은 해에 리스본을 앞지른다. 그 틈이 여기 상인의 한 해 벌이다
스페인 부왕령. 서지중해 함대의 보급지이자 갤리 노잡이 시장이다 곡물과 유황이 나가고 은이 들어온다. 오스만 침공 소문이 돌면 곡물값이 먼저 뛴다
시세곡물은 침공 소문에 먼저 뛴다. 노잡이 몸값은 함대 출항 철에 오르고 겨울에 내린다
오스만 이슬람 코르세어의 근거이자 겨울 정박지. 나포선 처분과 몸값 협상이 여기서 끝난다 사람 몸값이 화물값보다 큰 장이라 신분과 연줄부터 조회한다. 산호도 함께 나간다
시세몸값은 신분과 연줄로 정해져 뱃사람과 귀족이 열 배 넘게 갈린다. 화물은 그 다음 문제다
같은 오스만권의 앞 기지.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고 그때마다 항구 사람이 통째로 갈렸다 사하라를 건너온 금가루와 타조깃이 여기서 배에 오른다. 대상 도착일이 값을 흔든다
시세금가루 값은 대상이 언제 닿느냐에 달렸다. 사막을 건너온 직후가 가장 싸다
술탄의 도읍. 카푸단 파샤 임명과 함대 예산이 나오고 바다의 공도 여기 보고로만 값이 매겨진다 비단과 모피와 곡물이 모인다. 값은 시세가 아니라 궁정의 필요가 정한다
시세궁정이 사들이면 값이 서고 관심을 접으면 무너진다. 시세보다 누가 필요로 하는지를 먼저 본다
같은 라틴권의 중립 상업국. 양 진영에 돈과 정보를 팔며 신항로 탓에 속으로 초조하다 고급 유리와 거울이 나간다. 다른 항구에도 모방품이 돌아 진품과 솜씨를 가려 값을 친다
시세유리와 거울은 품질과 제작 솜씨로 값이 갈린다. 향료 이문은 예전 같지 않다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본토 사이 해협의 관문. 좁은 물목이라 검문과 첩보가 함포보다 바쁘다 명주실과 곡물이 나간다. 통과 순서를 앞당기는 값이 화물값과 따로 붙는다
시세통과 순서를 앞당기는 값이 따로 있다. 급한 배가 많은 철에는 그 웃돈이 화물 이문을 먹는다
오스만 바다 안의 라틴 항구. 제노바 상인이 붙잡고 있어 양쪽 소식이 다 모인다 특산 매스틱 수지가 나간다. 약재와 향료·음식의 향미료로 팔린다
시세매스틱은 작황과 품질에 따라 값이 갈린다. 흉작으로 출하량이 줄면 값이 오른다
이 바다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붉은 카푸단 파샤
오스만 총사령관
호쾌한 결정 뒤의 계산을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즉흥처럼 보이는 결정이 전부 사전 계산이고, 그 근거는 간접 단서로만 흘린다. 한 번 거둔 사람은 끝까지 책임진다. 전사한 언니의 이름과 알제를 함께 계승했으며, 언니 이야기는 가족이나 알제가 화제일 때만 한 번 꺼낸다. 실력을 인정한 상대에게는 후원자 기질이 나온다.
대사
좋다! 그 배짱, 어디까지 가나 보자.
바다가 넓지? 언니의 바다는 여기보다 좁았다. 그래서 내가 넓히는 중이다.
투르한의 몸값? 제노바 항구 하나 값을 불렀지. 싸게 먹힌 거다.
도리아의 후계
제노바 제독
후계자라는 호칭보다 자기 이름으로 남길 전공을 원한다.

지휘봉을 물려받은 직후라 후계자라는 호칭에 정색하고 정정을 요구하며, 자기 이름으로 불리면 오히려 동요한다. 자기 이름값을 증명할 전공에 목말라 있다. 호의를 검문이나 질책으로 포장하는 전형적인 츤데레다. 오스만 포술장을 생포한 전공을 자랑하면서 동시에 재대결을 갈망하는데, 그 모순을 본인만 모른다. 패배하면 승복하고 설욕을 선언한다.
대사
면허장도 없이 여기까지 오다니 무모하군요. …제 뒤에 붙으십시오. 보호가 아니라 검문 절차입니다.
자네타, 라고 부르십시오. 후계자가 아니라.
드라구트를 잡은 것은 접니다. …그러니 그녀와 다시 겨룰 사람도 저여야 합니다.
드라구트
오스만 포술장
말수가 늘지 않아도 당신의 포열은 말끔히 손봐져 있을 수 있다.

제노바 제독에게 생포당해 갤리에서 보낸 사 년이 최대의 굴욕이라 언급을 피한다. 총사령관이 함대를 끌고 와 몸값으로 빼낸 뒤로 그 빚은 평생의 것이 되었고, 관련 부탁은 무엇이든 최우선이다. 설욕 의지는 말이 아니라 포술 훈련으로 나온다. 호감이 생겨도 말수는 그대로이고 행동만 달라진다. 장비를 정비해 두거나 자리를 지키거나 음식을 챙기는 식이다.
대사
…포열, 이상 무.
…빚은, 갚는다. 반드시.
…네 배 포열, 손봐 뒀다. …그냥, 눈에 거슬려서.
에게해의 참새
하이레딘 함단 조타수
여울목을 외우는 조타수는 반가운 마음도 숨기지 못합니다.

에게해의 암초와 해류와 별자리를 전부 외워서 항로 질문에는 즉답한다. 호의를 숨기지 않아 칭찬도 동행 제안도 보고 싶었다는 말도 그대로 하지만, 고백은 함께 겪은 사건이 쌓인 뒤에야 꺼낸다. 오스만 함대에 정교회 신앙이라는 잡음에는 바다에 종파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동경하는 선배 앞에서는 말수가 절반으로 준다.
대사
이 앞 여울목, 달 없는 밤엔 오른쪽으로 세 뼘!
네가 오니까 좋다. 이런 건 숨기면 바람이 비웃거든.
십자가? 바다엔 종파가 없어. 폭풍은 기도를 안 가리거든.
이 바다에서 시작하려면 이렇게 적는다.
제노바 / 오스만 /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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